08년 10월쯤에 정수리 오른쪽부분에 100원짜리 만한 원형 탈모가 생겼습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동네 의원을 찾아갔더니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처방해주더군요..

한 2~3주동안 탈모반이 500원짜리 만하게 커지더니 결국 500원짜리 3개만하게크게 번졌습니다.

결국 대학병원으로 향하게되었고, 병원에서일단 부신피질(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스테로이드제 주사)을

탈모반 근처에 주사와 약물치료를 받는중에 손톱만한 원형탈모가 2,3개 더 일어나더니

탈모가 머리 전체로 번졌습니다.싸이폴엔..? 이라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제를

3주간 복용했었는데효과는 커녕머리를 한움큼 잡고 가볍게 당겨도 20~30가닥씩 빠져버리더군요...

머리 감을때마다세면대가 막히는건 다반사였구요.

피검사 소변검사도 물론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진짜 머리가 너무 빽빽하게 자라서 2,3주에 한번씩 숱을 한가득 쳐줘야 겨우 왁스로 손질하던 제 머리가

딱 2달만에 두상 윤곽이 확연히 보이게 뒤숭숭하게 머리털이 자란꼴이 되버렸습니다.

별수없이 5mm정도 되게 밀어버리고 DPCP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DPCP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2달째. 평소에 송충이(?) 같다던 제 눈썹도 슬슬 옅어지는게 티가 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남아있는 짧은 머리도 뒷통수 빼고는 전부빠져버려서 민두가 되어버렸습니다.

다리털등 다른 체모들도 슬슬숱이 없어지더군요...

처음 탈모가 시작한지 딱 4달만에거의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물을 바르는지 DPCP용액을 바르는지 아무 반응이 없던 제 머리에 가려움과 함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더니

반응이 온지 3주만에 처음 원형탈모가 생긴 부위에서부터 머리 전체에 하얀 솜털이 빽뺵하게 자랐지만... 눈썹이 거의 5%도..

아니 아예 전부 빠졌습니다...그나마 다행인건 엇그제부터 처음 원형탈모가 생긴 탈모반에 까뭇까뭇한 털들이 보이기 시작했죠.

담당 의사께서 솜털이 나오니 마이녹실을 써보라고 권장해주셨고 1주일쨰 눈썹과 함께 병용해서 사용중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증상을 겪으셨거나 증상이 호전되신분들 있으시면 관련된 얘기를 듣고싶네요..

또 마이녹실은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중지할때 났던 털들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다던데,

눈썹에다 사용하지 말아야할까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