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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년도 넘었습니다... 복구할 수 있을까요... 제발 답글 좀 주세요...ㅠ

이미 10년도 넘었습니다... 복구할 수 있을까요... 제발 답글 좀 주세요...ㅠ

목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던 적이었는지...
갑자기 지루성 두피염이 오더군요 더러운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손톱만한 비듬이 떡져서 떨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ㅠ
생각해보면 머리카락도 그 때 다 빠져버렸던거 같습니다
이러다 죽겠다 싶었지만 부모님께서는 사내놈이 무슨 그런거 신경쓰냐고 머리감고 잘 말리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런거 신경쓸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학교가 엄해서 머리를 짧게 깎고 다녔어야 했는데
버스에 타면 등 뒤에서 사람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린 나이에 저러면 쟤는 이제 어떡하냐고...
눈물이 났지만 어쩔 수 없었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됩니다 병원에 가보겠다고 우기기라도 했어야 하는데...
학창시절을 그렇게 우울하고 보냈습니다 지금은 정말 죽도록 후회합니다 제대로 손을 써보지도 않았으니...
시간이 흐르고 대학 입학하면서 지루성 두피염은 치료가 되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름 두피염에 좋다는 샴푸도 써보고 니조랄이라는 것도 써보고 하니
두피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비듬이 생기거나 하는 일은 없더라구요 지금은 비듬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기름기가 흐를뿐이죠... 반짝거립니다.
하지만 비듬이 없어졌다고 해서 빠진 머리가 다시 나진 않더군요. 반곱슬이어서 티는 덜 나는 편이었지만 머리숱은 
이미 너무 줄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확 빠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머리를 쓸어보거나
머리를 감고 거울을 보면 참 처참하단 생각이 들 정도였죠. 체감하기에도 그렇고... 
나중에 병원에서 사진을 찍어봤더니 이제 스무살인데 남들의 40%도 안된답니다... 어처구니없죠...
정수리나 M자 형태로 나타난 탈모도 아니고 두피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참 골고루 숱이 없었죠. 
그나마 반곱슬이라는게 다행인지 평소에 티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었지만... 각도나 조명에 따라선
머리 속이 비치더군요... 우습습니다 탈모라는게 뭔지... 묘한 버릇까지 생겼네요.
환한 조명이 있는 장소는 피하게 됩니다... 강의실에서도 맨 뒤에만 앉습니다 누군가 제 머리를 볼까봐... 
에스컬레이터는 숫제 뛰어서 내려갑니다... 누구든 제 등 뒤에 있는걸 참지 못합니다...
이런 식으로 대학 다니는 동안 참 무던히도 감추려 노력했지만 숱이 없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주위 친구들 동기들 후배들 선배들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제 머리가 정상은 아니라는걸... 
운동해서 땀에 젖은 모습을 본 후배 여자애가 대머리라고 놀리더군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기려고 했지만 이미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르고... 아직도 그 날이 기억납니다.
별의별 일을 다 겪어보고 나니 상처에는 둔감하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한숨만 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새삼스럽게 사람을 만날 자신도 없어지고... 정말 손목을 그어버리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남들이 보면 웃기겠죠 머리숱이 없다고 죽는다면... 집에선 여전합니다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공부해서 취직이나 하라고
나이를 먹고도 그런거 신경쓰냐며...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때때론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제 스물 일곱... 4학년입니다. 10년이 넘게 이렇게 살아왔죠. 포기할 때도 됐는데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미녹시딜을 사서 발라보고... 검은콩 검은깨 좋대서 먹어보고... 효과는 없더군요...
탈모전문 클리닉이나 한의원을 다녀볼까 했지만... 상담하고 나서 견적을 받아보니
전 꿈도 꿀 수 없는 돈이 필요하더군요... 서러웠습니다 정말...
고민 끝에 프로페시아...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저랑 비슷한 처지에 놓인 친구가 있는데... 효과를 보는듯 해서요. 
가격은 부담이 되겠지만... 사람답게 좀 살아보고 싶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이게 그렇게 큰 소망은 아니겠죠...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여쭙고 싶은건 세 가지 입니다...
일단 현재는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매일 보는 머리라 그런지 몰라도
몇년째 현상유지는 하는거 같구요... 몇 가닥 없는 주제에 현상유지라는 말이 웃기긴 합니다만...
머리 감으면서 스무 올 씩 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저도 유전적 탈모인걸까요?
아버지도 숱이 없으시긴 합니다만... 제 경우엔 어린 시절에 앓은 지루성 두피염이 원인인듯 하고
지루성 두피염이 보통 유전적 탈모의 결과로 발현된다고는 하지만 제 경우엔 탈모, 그러니까 
머리카락 빠지는게 지속되지는 않는터라... 프로페시아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프로페시아로 혹시라도 발모가 가능할까요? 이건 어쩌면 너무나 큰 소망이겠죠 탈모치료제라고 해봐야
탈모를 지연시키거나 막는 작용을 한다는건 알지만... 제 친구의 경우엔 짧은 시간에 발모가 이루어진 것을 봐버려서...
부려서는 안될지도 모를 욕심을 부리게 되네요...
병원에 가서 상담부터 받아봐야 하는걸까요... 몇 군데 유명하다는 곳은 가봤습니다만 갈 때마다 내리시는 진단들이
다르셔서... 이제 많이 회의가 듭니다... 상담받고 처방받기 괜찮은 병원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한번이라도... 20대가 가기 전에 그간 잃어버린걸 되찾아보고 싶습니다... 한번만이라도...

  • 방방

    솔직히 제 허접한 의견으로는,,,님의 상태를 보진 않았지만,, 그상태에서 주구장창..프로페시아만 먹는다 하여도 님이 원하는 결과 얻지 못할꺼같아여 가득이나 일반성인의 40% 밖에 안되고..스물일곱밖에 안드신 상태에선 더욱더 절실하잖아여~ 제가봤을땐..먼저 모발이식을 하고,,관리하고..프로페시아 계속 먹게된다면...100%까진 힘들겠지만...70~80%까지 올라올수있지않을까생각합니다.솔직히...1,2년이 아쉬운데..프로페시아만 정말 주구장창..3년4년 먹

  • 물고기자리

    휴...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어느 병원이 괜찮을지 알아봐야겠네요...

  • 매력돋는 유진님

    모근이 없어지기 전에 시작하십시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초창기에 잡으시는 거 만큼 효과는 없을 겁니다. 의사에게 가 보세요. 무슨 테라피<==이런거는 비싼 시술만 받으라고 하니까요. 꼭 피부과 의사에게 가 보시고 이식밖에 답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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