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부터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2주전 원형탈모 부위 발견 했습니다.(참고로 여성입니다)..
머리숱이 없는 편이었으나 탈모경험은 한번도 없었고, 특히 이때까지 머리도 거의 빠지지 않았었습니다.
원형 탈모 부위가 가로 2.5 세로 3.5 CM 꽤나 크더라고요..
너무 놀라 일단 유명한 탈모 전문 피부과에 갔습니다.
일단 선생님이 저는 주위 머리가 잡아 당겨도 빠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더 이상 진행은 안된다고 하시며
처방으로는
1. 일주일에 한번씩 스테로이드 주사 원형 탈모 부위에 맞는다.
2. 아침에는 에스파손 로션 (스테로이드 로션)
3. 저녁에는 나녹시딜 5% (남성용 발모제) –탈모부위가 커서 남성용을 바르라고 하더라고요
4. 10회 두피 스케일링 및 메조 테라피

이렇게 처방받아 치료 받으며 2주일이 흘렀습니다.
머리 빠지는건 여전히 많이 빠지고 있었고, 대신 나녹시딜(발모제) 발라서 인지 큰 원형탈모 부위에는
솜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저께 약을 바르다가 원형 탈모 근처에 엄지손톱 반만한 원형 탈모가 부위가 새로 생긴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쪽에 두곳에도 아주 작은 탈모부위도 생겨 있었구요.

또다시 놀란 마음에 혹시나 잘못 치료 받고 있는건 아닐까 싶어
큰 대학 병원(연대 세브란스)을 오늘 찾아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뭐 큰 탈모에는 솜털이 났으니 작은 원형 탈모는 신경 쓰지 말라며 처방 내려 주시길
1. 2주일에 한번 원형 탈모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맞기
2. 하루에 2-3번씩 네리소나 연고(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기
이렇게 해주셨습니다.

맘 편하게 먹고 치료 받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다발성 원형 탈모로 번지는 것 같아 정신이 멍 합니다.
사람이 마음이 다급해지면 판단력이 흐려지는지..
지금 둘중 어느병원을 어떻게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고..
스테로이드제를 이렇게 많이 사용해도 되나..싶기도 하고
치료 이후로 갑자기 살이 찌고 머리가 하루종일 무겁고 띵한게 혹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아닌가 싶고..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