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다녀 오신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나예
안녕하세요.? 산티아고길을 언젠가는 가고야 말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40대 일하는 아줌마입니다. ^^
제가 조언을 받고자 하는 부분은 다름이 아니라 저의 큰아이인 17살 아들을 산티아고에 홀로 보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가족들과 꽤나 많은 시간들을 배낭을 걸치고 이곳 저곳을 다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행하는 것 자체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홀로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 잠깐 동안 안전에 대해 고민하긴 했지만 사실 좋지않은 일은 일어날 거라면 여기에서도 일어난 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서긍정적인 관점을 갖기로 했습니다. 출발점은 Pamplona 입니다. 30일에서 35일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17살에게 산티아고는 무리일까요? 가이드북만 달랑 들려서 길 위로 보낼 생각입니다.나머지는 스스로 헤쳐나가야 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돈문제가 조금 걸리는데 돈을 전부 현금으로 주는 것과 중간에 인출하도록 하는 것 중에 어느 편이 더 좋을까요? 좋은 생각들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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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동
제 답변 늦은감이 없지않아있지만 그래도 몇자 끄적여봅니다. 외국에서는 보통 18-19세는 더이상 자가판단이 없는 어린애로는 보지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나이때쯤부터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하는걸 많이 봐왔어요. 17세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도 15-16세쯤에 혼자 오는 학생들 많이 봤어요.) 게다가 배낭여행 경험이 많다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봐요. 하지만 준비는 아드님이 스스로 하는게 좀 더 낫지않을까요? (여행할 때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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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
정말 멋지십니다~ 이 글과 댓글들을 읽는데 무언가 전율같은 것이 느껴 졌습니다^^
저는 아직 다녀오지는 않고 후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인 인데도 여러가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인데 어머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자녀분에게 성인이 되기전 정말 큰 터닝포인트가 될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찬솔나라
가정교육이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요즈음, 이런 어머니는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단단하게 만들어 키우는 어머니들...
존경합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_^ -
호습다
맛동산님 , Rumphius 님 , 순례자님 , 파인더님 마음을 나눠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순례자님 말씀처럼 준비는 본인이 하게 할 생각입니다. 저는 부모로서의 최소한 관여 (가장 중요한 마음을 나는는 것과 대략적인 조언이겠죠)만 할 생각입니다. 파인더님의 조언처럼 홀로 가는 것은 처음이지만 배낭여행은 이 나이 아이또래가 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했었습니다. 아주 짧게는 2주일에서부터 길게는 40일까지 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어서, 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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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슬기
일단 먼저 말씀 드리는 것은, 단지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5~6월에 생장~산티아고를 다녀왔습니다.
그 길을 걷는 동안 여러 나라의 어린 학생들을 적잖게 보았습니다.
물론 대부분 할머니, 친척 등등 보호자와 함게 걷는 학생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17세면 맛동산님의 말씀 처럼 육체적으로 그 길을 걸어내기엔 충분한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성인들도 낯 -
한국드립
10월에 카미노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저랑 몇일간 동행을 했던 한국의 고1여학생을 만났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보내세요. 훌륭한 결정을 하셨네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스스로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게 서포팅만 해 주세요. 그 여학생도 아무 준비도 없이 프린트물 몇가지만 들고 걷고 있었어요.부족하게 준비하지만 난관이 있을 때 마다 이겨나가는 건강한 젊은이가 되서 돌아 올거라 믿습니다.
물론 동행하는 이도 있을거고. 많은 외국인과 생활하고 동행하면서 -
개구리
와! 굉장한 엄마입니다. 저도 울 애들 데리고 다시 걷고 싶습니다. 네! 열심히 꼬시는 중입니다. ㅎㅎㅎ
17세라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되는데요. 물론 같은 유럽권이기는 하지만, 대학입학을 앞둔 독일 청소년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거라 생각합니다.
돈문제는... 저라면 일부는 현금으로 보내고 카드를 들려 보낼 듯 합니다. -
agine
육체적으로는 충분히 큰 나이니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나이때는 수줍음을 많이 타서, 특히 얼굴에 철판 깔고;; 영어까지 섞어가며 가야하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준비는 직접 시키는 게 어떨까요? 장담하건데 직접 가고자 하는 본인이 준비하는 것과 남이 준비해주는 것과는 문제를 보는 시선고 다르고 문제를 직면했을 때 그 해결능력도 월등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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