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한달 가량 프랑스 길을 마치고 온 사람입니다.
영국 친구 집에 있다 카미노가 너무 그리워져서 7월 한달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카미노 다른 길을 가보려하는데, 북쪽 길과 포르투갈 길 중에서 맘을 못 잡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길은,
장점) 가이드 북이 있다(영국 사람이 쓴 책인데, 이 사람 것으로 프랑스 길을 잘 다녀왔습니다.)
주어진 기간 동안 리스본에서 산티아까지 완주 할 수 있을 것 같다(제게 주어진 시간이 3주~4주 약간 안되는 정도입니다.)
단점) 사람이 많다(어느 사이트에서 보니, 프랑스 길-포르투갈 길-북쪽 길 순으로 사람이 많다고 해서요ㅎ)
포르투갈어를 모른다(스페인어는 그래도 필요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지만 포르투갈어는ㅜ.ㅜ)
너무 뜨거울 것 같다

북쪽 길은,
장점) 그나마 여름 기간 치고는 선선한 날씨(프랑스 길 5월도 한 낮에는 꽤 덥더라구요...)
산티아고서 만난 사람들이 많이들 추천하시던 길이라 가보고 싶었어요,
단점) 여기도 사람은 많겠죠... 7월은 더우니 더 몰릴수도...사람 많은게 싫지는 않지만 워낙 천천히 하루 종일에 걸쳐 걷는걸 즐기는 편이라 프랑스 길에서도 알베르게 못 구할 때도 있었는데 숙소가 걱정이 되서요....
산티아고까지 완주가 어렵다(빌바오에서 출발하려는데 그래도 빠듯할 것 같네요. 빠듯하게 걷는걸 좋아라하질 않는 편이라)
가이드북이 없다(영어로 된 가이드 북이 없는 것 같아요. 자료 뽑으면 되겠지만 돌아오는 주말에 출발할 예정이다보니...)
북쪽 길로 마음은 기울고 있는데 포르투갈 길도 매력적인 것 같고.
7월에 그나마 사람이 적고, 조금이라도 덜 더운 곳으로 가고자 한다면... 역시 북쪽 길이 나을까요?
작은 의견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