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별 준비도 없이 당장 담주에 떠날 결정을 하고말았습니다.^^
가고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서른 되기 전에 꼭 해봐야 할일로 ^^
원래는 수능 끝난 동생과 함께 유럽여행을 할까 했는데
동생이 실기 준비 땜에 못가게되서 포기상태였어요.
그러다가 다시 카미노로 확 변경하고 사이트에서 이런 저런 정보를 주섬주섬 주어담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평생 못가볼꺼 같아서 무책임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이번에 갖다와야겠드라구요 ^^
그래서 님들
하나 물어볼께 있는데요.
떠나시거나 준비하시는 님들은 숙소 위치들을 다 파악하고 가시나요?
워낙에 길치?라 지도를 봐도 머리만 어지러울 뿐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고,
숙소도 겨울이라 여는 곳이 있고 안여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직접 가서 부딪혀서 찾는게 낫겠다 싶어서
별 계획없이 가는데 참 위험한 발상인가요? ㅋㅋㅋㅋㅋ
보니까 참 오래전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시는 능력자 분들 계시던데 전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이런일이 생기면 어쩌지 저런일이 일어날꺼야 하면서 계획 못잡다가 갑자기 몰아치는 스타일이라서요 ^^
어찌됐든 살아남으면 인사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떠나시는 분들 모두 복받으실 꺼예요 ^^

가는 것만이 아름답다.
한 군데서
몇 군데서
살기에는
너무 큰 세상
해질녘까지
가고 가거라
그대 단짝
느린그림자와 함께
흐린 날이면
그것 없어도
가고 가거라
고은<그대 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