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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안전한 길.

카미노 안전한 길.

모두가람

세번째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주 전 쯤일까요?

언니가 강도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많은 조언을 부탁드렸던 사람입니다.

많은 도움 덕분에 우체국에 소포도 보낼 수 있게되고

연락도 자주 할수 있게되고

마음이 편합니다.

제 글때문에 길을 떠나기 전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을텐데요

그떈 언니도, 저도 너무 놀란터라 제 글을 지금 읽어보니 절실함 까지 느껴지네요.

강도라고 하기보단 도둑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듯 싶어요.

언니가 숙소에서 가방을 도둑맞고,

현금이 하나도 없을때

알베르게에 있는,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걷는 많은 이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언니를 도와줬다고 합니다.

국적도 다르고 심지어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만약 한국에서 연락이 잘 되지 않아도 너가 여행을 잘 마칠수 있게 내게 도와줄게, 걱정하지마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언니는 잃어버린 돈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다행히 한국분을 만나 계좌를 빌려 쓸수 있게 되었구요

( EMS를 통해 소포를 보냈지만 세관통과 대기가 3일째 되고있어 제가 보낸 체크카드는 결국 받지못하고 지나가게
되었지만요.. ㅠㅠ)

한번의 고비를 넘겼음에도 언니는

이길이 너무 좋고, 이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이 좋아 다시 돌아가지 않을지 몰라 하하하 라는

통화를 조금 전에 했답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건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졌을 지 몰라도 카미노 길이 여전히(?) 안전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글로 인해 걱정하시고, 두려워 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한번 드립니다.

그떈 제가 너무 절박했기에...

그리고 많은 정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향율

    I knew your sister. I met her yesterday(maybe ´her´..^^;) she is going to santiago to healty. Don´t worry. everyone....(me too..*^^*)

  • 보슬

    안그래도 소식 궁금했어요~ 이렇게 글 남겨주시니 감사하네요 *^^*
    언니분께선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을 하시게 되셨네요~ 무사히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 갤투

    언니분이 무사히 마치시길 기도합니다..

    체크카드 먹는 인출기가 약간있음(아예안되는곳도 있음 <예시 외환,국민등등>)

  • 날샘

    다행입니다.
    저도 님의 글 보곤 지금 그 길 위에 있는 아들녀석에게 조심해서 다녀라고 연락했답니다.
    그 길, 참 좋은 길입니다.
    무사히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 나츠

    안정을 되찿고 계속 순례중이라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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