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까미노 결심!!!!! 그리고, 준비 과정에 있어서 짧은 질문입니다.
딸기향
졸업이 한 학기 남은 대학생입니다.!
취업준비에 바빠야 할 때이지만, 여태 해외여행이나 장기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답니다. 과연 날 위해, 장기간 혼자만의 여행을 갖는 시간을 대학 졸업 후에도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 방학을 앞두고 급하게 어딘가로 떠나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따뜻한 안달루시아 쪽으로 갈까 하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뽑아든 까미노 관련 서적이 제 일정을 확 바꿔놓았습니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계속해서 빠져든 제 모습에 무엇이 여행을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이 그저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것을 보는 것 만이 아님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지난 주 부터 호텔모아에 들어와 많은 정보들에 도움을 받고, 계속해서 매일 새벽까지 현실과 바람을 비교하고 따져보며 고민하다가 겨울 카미노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계속 검색만 해보고 있지, 아직 발권도 안한 상태이고, 빨리 발권을 해야하기 때문인 탓도 있습니다.(내일 발권할 생각입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님의 걱정도 부담스러웠지만, 저녁에 전화로 조심스레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가. 일단 저질러삐라~ 돈 보태주까?
라고 말씀하셔서 웃기도 했네요..^^:
지금 계획으로는 마드리드 인/아웃으로 다음 달 13일에 출국해서 2월 12일에 돌아올 생각입니다. 팜플로나를 출발지로 삼을 생각입니다. 장비부터 제대로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준비할 것이 많지만, 더 많이 살펴보고 고민하고 사이트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하겠습니다.덧) 장비를 둘러보고 있는데 ok아웃도어 에서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네요. 일단 회원가입을 하려고 하는데 추천인 쓰는 것도 있더라구요. 혹시 추천인 아이디 남겨주시면 추천인 아이디에 적어드리겠습니다.
덧2) 겨울침낭과 관련해서 오리털 또는 거위털 700 또는 800이 적당하다는 글들을 보았습니다. (전화 통화에서) 제 형에게 침낭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면서 찾아보더니, 350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알베르게에서 잠을 자기에 차이가 어느 정도나 날까요? (왠지 형이 사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차이가 많이 난다면, 800g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해보려고 하거든요..^^:)
덧 3) 겨울 카미노 중에 등산용 바지(아마도 안이 두껍고 솜이 들어있거나,,,재질이 방한에 뛰어날 것으로 추측되는)를 많이 챙기시는 것 같은데, 없다면, 그냥 청바지로는 많이 추울까요? 카미노 비용에서 배낭/침낭/등산화를 한 번에 장만하고, 이러저러한 장비 사는데 비용이 자꾸만 늘어나서 걱정이 좀 되네요.
덧 4) 유랑에 보니깐 중국국제항공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안좋던데...혹시 최근에 이용해 보신 분들 어땠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처음 말해봅니다.
부엔 까미노~!(이 상황에서 맞나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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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인터파크 검색으로는 지금 택스포함 70만8천원이네요-
여행사에 가서 끊는거랑 인터넷으로 결제하는거랑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 중으로 발권하려고 하는데....중국항공이 불안하다고 해서, 혹시 나중에 문제 생기면 여행사 도움이라도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요...-; -
바나나맛캔디
중국항공...뭐 나쁠건 없습니다...저렴하면 그냥 질르세요..마일리지 아시아나로 적립될걸요??/아닐수도 있지만.. 제가 타본결과... 우선 기내 서비스가 잼없습니다. 영화도 영 이상한 것만.. 밥도 그냥 그냥.. 저라면 같은가격이면 그항공사 이용 안합니다만...택스 확인해 보세요..의외로 비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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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길
넵- 청바지는 안되겠어요..흠...기능성 바지 하나랑....아니, 두 개를 사야하는 걸까요...잘때는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 입고 잘까 했지만....음;;; 이것도 추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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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
침낭은 350짜리는 다소 추울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약간 무게가 나가더라도 800짜리를 구매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ㅎ알베르게의 경우 많은 곳이 난방이 안 된다고 합니다 ^^;;; 청바지는 우선 물 흡수 같은 게 빠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 빨래를 한 번 하면 마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구요 저도 청바지 하나 가져갈려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 전 이번주 일요일에 떠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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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아..청바지가 물을 잘 흡수하는군요....흑..ㅜ
역시 바지도 하나 사야겠어요..비용은 또 업.ㅠ -
쇼코홀릭
청바지는 한번 젖으면 잘 마르지도 않습니다. 겨울에 더욱 춥겠지요.
기능성 바지 겨울용으로 안감이 들어가 있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한 5만원 정도 하는것 같은데... -
민G
해드랜턴은 꼭! 필요한 카미노 필수품이랍니다. 무엇보다 취침시간 이후 움직이거나 조금 일찍 일어나 출발하고 싶을 때, 다른 순례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움직이려면 랜턴은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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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나
댓글 감사합니다.^_^
안그래도 스패츠도 살 생각이랍니다.
그리고,,,헤드랜턴도 살까 생각중이랍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겨울에 알베르게 닫는 곳이 많다고 해서, 다음 알베르게가 좀 멀다면 혹시나 해 진 뒤에도 걸어야 할 일이 있을까 해서요...침낭은...역시 800이군요..흠.. -
스위트초코
너무 많은 돈이 나가 적잖이 놀라고 힘겨웠답니다. 그렇지만 제가 평소 등산이나 트래킹 등에 경험이 전무한 상태여서 장비를 소홀히 할 수도 없었죠. 결과적으로 그 피보며 구입한 장비들 덕을 많이 봤습니다. 여름이라면 모르지만 10월 이후 겨울 카미노를 준비하실 경우라면 장비로 인한 지출은 감수하셔야 할 거 같아요. 항공편은 패스입니다. 저는 케세이를 이용한 경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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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꽃
와~! 일단 어머님의 전폭적인 지지! 축하드려요~~ 그만큼 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다는 증거니까 기쁘셨을 듯..^^ 그리고 침낭의 경우.. 저도 거위털 800g짜리(10월~11월) 선택했던 사람이예요. 그때도 350g짜리 착한 가격의 침낭을 가져 온 친구들이 있었죠. 근데 그 친구들, 대개 길을 걸어갈 수록 침낭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털이 장난 아니게 빠지더군요.(산티아고 도착하면 홑이불 덮고 자겠다는 우스개도 했다는..ㅋ) 물론 가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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