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인 여대생이에요
예전엔 숱이 너무 많아서 부모님도 애들도 숱좀 치라고 매직좀 하라고 군소리 엄청 들었었는데

우리 아빠가 지루성 피부고 그걸 제가 고대로 물려받은데다, 고등학생때 머리카락을 자꾸 만지고 잡아당기는 버릇때문에

머리숱이 휑하네요 ㅠㅠ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제 자신을 혼쭐 내주고만 싶어요.

그 못된 손버릇을 고치려고 제가 별별 노력을 한 끝에 이제는 고쳤지만 문제는 제 머리ㅜㅜ

앞머리와 정수리에 머리카락이 없어서 휑하고 옆머리도 그렇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항상 빨갛고 머리를 묶거나 핀을 꽂으면 아픈 두피때문에 며칠전 피부과에 갔더니

머리 밑을 의사선생님을 들쒀서 여기저기 살펴보고는 지루성피부염때문에 그런거라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용샴푸를 처방해 주시고는 별말 없더군요.

저는 사실 무슨 탈모~ 이런 말 하면서 어떤식으로 치료해 보자 라는 둥 그런 말을 듣길 기대했는데-_-;;

대학 와서도 두피 염증이 더 심해지거나 머리숱이 더 줄어들까봐
관리한다고
술도 안마시고 과 동기끼리 가는 모임도 술마시면 빠지구, 과자도 안먹고 인스턴트 식품도 되도록 피해서 먹지않고
검은콩 가루 물에 매일 타 마시고 검은콩 두유를 미친듯이 먹고 물을 미친듯이 마셨는데..-_-

전혀 차도가 없군요...-_ㅠ 오히려 조금씩 머리숱이 더 줄어드는 이 기분은...

오늘부터 새로이 결심하기로 했습니다.
1.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 10시 되면 자구
2. 하루 1시간 걷기 운동
3. 검은콩 가루 하루 한잔 마시기
4. 물 7잔
5. 골고루 먹는 식습관, 과자 인스턴트 식품 안먹기
6.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머리에 대해 신경쓰지 말자!
7. 머리감고 찬바람으로 말릴것
ㅠㅠ
요즘 밖에 나가면 사람들 머리만 보게 되는군요 ㅠㅠ
매일 제 머리 보면서 화가나구요 ㅠㅠ
.............ㅜㅜ 제발 예전의 머리숱으로 돌아가믄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오늘부터 다시 도전입니다
모두들 득모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