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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무얼하면 돈을 벌까?

베트남에서 무얼하면 돈을 벌까?

진달래

한국에서나 베트남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다. 베트남에서 오래 사셨으니까 아실 것 아녀요?
어떤 장사가 지금 베트남에서 가장 유망할까요?
어떤 사업이 지금 한창 뜨는 사업인가요?
베트남에서 10년 넘게 사업하셨으니 돈 많이 벌었겠네요?
대답은 내가 그걸 알면 내가 하지

세월만 10년 휘딱 갔지, 돈 못 벌었어요
한 때는 많이 벌기도 했었지만 다 까먹구 지금 돈 없어요.
그러면 하는 말

아니 돈 벌러 베트남 와서 10년이 넘도록 있었으면서 뭐 하셨어?
정신 좀 차려라.
10년이 넘었는데 돈 벌어 놓은 것 없으면 문제 있는 거 아니야?

그럼 20년 한국에서 사업한 자기는 떼돈 벌었것네.
태어나고 자란 고국에서도 10년 이상 사업하구 빌빌거리는 사람들
부지기수로 많은데 모든 것이 생소한 남의 나라 와서 10년 넘게 있으면서
돈 못 벌고 뭐했냐고?......
그래서 오늘부터 며칠간 무엇을 어떻게 해야 베트남에서 돈 벌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ustify>1. 자기 자신의 경험을 고려해야만 하겠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문제있다.
신발 장사하다가 남들이 호프집으로 돈벌었다구 하면
너두 나도 한 집 건너 호프집 생긴다.
그러니 잘 하고 있던 호프 집도 망하고 자기도 망하고.
자신의 능력과 경력은 밝히지 않고 베트남에 관심있는데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묻는 메일이 이틀에 한번 꼴로 온다.
내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어떻게 대답할 길이 없다.

2. 정보는 죽은 정보와 살아 있는 정보가 있다.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되 활용하지 못하는 정보와 참고해야 하는 정보를
구별하기 위해 생각하고 선별해야 한다. 이거다 싶으면 망서리지 말고
내 것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산 정보다.

베트남에는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 news 가 아니고 olds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어느 베트남 로컬 업체의 일년 매출을 물어 봐도
대외비라고 할정도. 일본이나 미국처럼 방문하지 않고서 fax나 메일로
시장 조사를 하고 파트너 선정을 하고 거래를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베트남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와서 발로 뛰며 정보 수집과
시장 조사를 마쳐야 한다. 그러다가 생각지도 않은 좋은 아이템을
보는 일이 많다. 베트남에는 유통이 한국과 다르다.
수입상이 있고 수입상으로부터 상품을 사서 소매상에 넘기는 도매상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수입상이 또는 제조업체가 show room 이라고도 하는 상점을
오픈해 놓고 일반 구매지가 와서 소량 구매를 하면 소매가로 판매하고
소매업자가 와서 대량 구매를 하면 값싼 도매가에 판매하는 그런 시장이다.
베트남에서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충분히 구한 다음 시작해야 한다.

3. 절대 pioneer 가 되지 말라.

어디서나 그렇듯이 베트남 진출 1세대는 절대 돈을 못벌었다.

남들이 안하는 것 찾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어차피 자신이 기발한 것이라고 생각해 봤자 이미 앞서서
어느 누군가 한국 사람이 이미 훝고 지나간 것들이 틀림없다.
같은 비숫한 세대에 같은 시대 환경에 같은 문화안에서 같이 느끼고
살았던 한 민족 한 공동 의식체들의 일원이므로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고해도 50보 100보다.

차라리 남들이 같이 분위기 조성해 놓았을 때 그 상승무드를 타는 것이
베트남에서 돈 버는 길이다. 좋은 예가 한류 열풍 관련 사업.
1990년 초창기 베트남에 무엇을 팔아 먹을까 궁리하다가 우리나라 돈 주고
버려야 하는 냉장고를 생각해냈다. 더운 나라 베트남이니까.

얼마에 살 수 있겠냐고 조사했더니 180cc 정도가 50달러.
한국에서 베트남까지 선박 운임이 그때 당시만 해도 베트남과 한국간에
무역 교류가 많지 않아서만해운 운임이 비쌌다. 냉장고 한 대당
50달러를 차지하므로 일도 저질러 볼 수 없었다.

그러던 것이 1993년 베트남과 한국이 수교하고 나니까
많은 한국인들 몰려오고 베트남간의 교역이 늘어나니까
운임도 떨어지고 반대로 베트남의 물가는 올라가서 한동안
중고 냉장고 수입하는 한국 사람들 돈 벌었다.
4. 손익 분기점을 찾아라.

베트남에서 거주하면서 사업을 하거나 지사역할을 하는 기점을 두고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일차적으로 손익 분기가 이루어지는 선을 염두에
두고 일을 벌여야 한다.

인건비나 공과금, 임대료는 정기적으로 틀림없이
나가는데 비해서 수입이 비정기적이거나 일정하지 않다면 항상 쪼들리게
되어 있다. 당장 전기 요금 받으러 왔는데 밥해 주는 아줌마가 시장 간다고
돈 달라는데 이번 물건 대금 결제 받으면 준다고 할 순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전망 좋은 long term business와 항상 주머니에 다소 얼마라도
현금이 돌아 가 주는 즉석 수입원의 사업거리를 준비해 놓아야 한다.

  • 고양이

    에휴..정말 벌해야할지 고민인데^^ 감사합니다.

  • 파랑새

    궁금하신 것 있음 구체적인 질문 사이트 어디든지 글올려 주세요.
    베트남에 대해서 만큼은 무엇이든지 알려 드릴께요.

  • 딥체리

    저는 이제 막 베트남 으로 진출 하려는데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 슬우

    저 그래서 베트남 생활 14년차 작년에 병원에 가서 대수술하고 왔잖아요 ^^
    1990년만 해도 베트남 무역 돈 좀 됐었죠~

  • 안녕나야

    좋으신 말씀!
    근데 베트남에서 돈버는 외국 기업, 개인은 몇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트레스와 속으로 병이 도지지 싶습니다.

  • 여름

    베트남에 살지는 않지만 깊게 공감하는 내용입니다...ㅎㅎ

  • 큰애

    호박님 제 횡설 수설을 올려 봤는데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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