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수) 산티아고 도착해서 까미노 마치고, 10일 비행기로 세비아에 왔다가 오늘 코르도바 왔습니다. 등산복 뿐이여서 바지는 산티아고에 있는 ZARA 남성복 매장에서 골덴바지 10유로에 샀고, 참 운동화는 까미노 도중 부르고스에서 샀고, 어제 세비아의 ZARA 매장에서 가죽잠바 약 70유로에 샀습니다. 이젠 페레그리노가 아닌 투어리스트 모드입니다.
스틱은 아예 버릴 작정으로 종로5가에서 2개 2만2천원에 샀는데, 그것도 한국 아가씨 페레그리노 부르

저는 2월 말부터 레온길 걷고, 스페인 남부,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좀 여유있게 여행하려고 계획중인데요 짐을 레온에서 산티아고로 부치고, 산티아고에서 한국으로 카미노짐을 부치면 되겠군요.! 짐때문에 고민이 좀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레온에서도 가능하겠죠?

전 작년 6 월초에 생장에서 산티아고로 보냈고요. 우체국 직원분이 친절하게도 겉에 7월14일까지 보관바란다고 적어주셨었어요. 라면박스정도였구요. 금액은 36.5유로였네요. 그리고 산티아고에서 카미노의 짐들은 한국으로 보냈구요. 47유로가 들었네요. 전 한달 반정도 여행했구요. 외롭고 힘들고 집에 가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너무 좋았어요. 너무 많은 곳을 가기보다 여유롭게 다니시면 힘도 덜 들도 더 유익하고 잼나실거에요^^

출발할때 카미노를 위한 짐만 챙겨갔구요.

카미노를 마치고 마드리드에 와서 나머지 필요한것들을 샀습니다.

뭐 청바지 두벌.. 면티 서너장.. 후드티 두벌.. 컨버스화 한켤레.. 점점 추워져서 두터운 잠바한벌..

거기에 더추워져서 비니,장갑,목도리까지.ㅋㅋ 여튼~ 전부 현지조달 했습니다.

추가로 이것저것 선물사다보니 짐이 많아져서 작은캐리어까지..

매장도 이용하고 가끔씩 열리는 도깨비시장(엄청쌈!!) 도 잘 활용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짐부칠라고

저때는 산티아고 우체국 보관기간이 2주라고 하여서... 어쩔수 없이 처음엔 부르고르 우체국으로 보냈구요. 부르고스에 도착해서 다시 산티아고 우체국으로 나눠서 보냈습니다. 근데 벌써 이게 2년전이고 늘 현지 상황은 바뀌어서요~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산티아고에서 순례자 짐은 한달 이상 보관해준다고 들었는데.. 그게 매번 바뀌는거 같더라구요

산티아고 우체국애서 얼마나 보관해 주나요? 저도 카미노 후에 1개월 정도 더 유럽에 머무르려고요...

네~ 생장 우체국에서 산티아고로 짐을 붙이셔야 할것 같아요. 저도 까미노 끝나고 약 2달 정도 배낭여행을 했는데요. 쉽지 않더라구요. 우선 까미노 걸으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되서 배낭여행때는 집에 가고 싶단 생각밖에 ^^:;
까미노 후에 4~5개월 배낭여행이라니... 체력을 많이 비축하셔야 할듯 합니다. 암튼 저 같은 경우에는 까미노 후에 긴 여행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