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0대 후반인데 회사 다니면서부터 탈모가 엄청 심해져서,
저는 그저.. 스트레스성인줄 알았어요.
머리가 기름지다거나.. 간지럽거나 뾰루지가 나는것도 없었기 때문에.

환이고 샴푸고 다 해봤지만, 정수리가 여전히 휑해서
지난 토요일날 탈모 관리센터 방문했답니다 ;;

두피 촬영 결과는 지루성두피염.
두피가 벌겋고 층이 두꺼워서 모근이 깊은데 잘 있지 못하고
점점 밖으로 밖으로~
새로 나는 머리는 기름층(?)에 막혀서 못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답니다.
모공에 털이 꼬불꼬불 박혀만 있고 뚫지 못하는 상황이랄까..

두피스켈링같은 코스로 3개월 끊고 첫 관리 받았어요.
카드값에 손이 ㅎㄷㄷ하던데요 ^^
첫 관리 마치고 다시 두피 촬영했는데
혈액순환이 안돼서 빨갛던 두피가 많이 맑아졌고,
기름층에 막혀 있던 새로 나는 머리도 쏙 나와서,
그런 것들이 힘있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라더군요.

홈케어 제품도 같이 샀는데... 사용 이틀째로는, 꽤 괜찮습니다.

지루성 두피는 웬만해서는 스스로 치료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지루성 두피가 오래 지속되면 기름층이 딱딱하게 굳어진다고..
스크럽제 발라주고 면봉으로 일일이 두피를 긁어(?) 주는데
아프고 시원하고.. 하던데요.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병원 가보세요.
다행인 것은,, 그동안 환을 부지런히 먹은 덕인지
새로나는 머리는 쫌 보였습니다 ^^
그것때문에 한없이 절망적이진 않대요.

3개월 끝나고 후기 다시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