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가철 잘보내고 계시죠??
오늘 둘째(7살) 딸이 개에 물렸는데.. 어찌 처리해야 될지 몰라 여기에 여쭙니다..

집사람이 식당에 손님을 모시고 갔는데 자리가 없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대기실의자에 작은 개가 한마리 묶였있었고.. 아이들이 귀엽다고 다가가 손을 내밀자저희 둘째를물었나 봅니다..
식당측에서 주인을 찾아왔는데. 이 분이 오히려 개를 만지니까 물지.. 왜 만지냐며 오히려 고래고래 소리를 치더랍니다..
놀란 집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집 와이프 아들이 밥을 먹다 말고 나왔나 봅니다..
아저씨는 약주를 하신 상태에서 집사람을 고압적으로 밀어붙였나 보더라구요..
경찰이 왔는데도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우리딸 잘못으로 만 말을 했다더군요..
경찰도 개주인들의 태도에 어의 없어 했다고 하더라구요..
와이프가 너무 놀라 운전을 할 수 없다고 하니 경찰아저씨가 응급실까지 데려다 줬다고 하네요..
저는 근무중이 었는데.. 집사람이 울면서 병원에 가고 있다고 전화를 해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다행이 큰 사고는 아니었어요..
이빨자국 두개에 피가 조금 났고.. 병원에서도 소독만 잘하고 1주일 정도만 통원 치료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죠..
제가 아주머니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습니다.. 자기개는 착한갠데.. 우리 애가 괴롭혀서 물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정작 본인들은 그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말이 안통해서.. 아들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아들도 똑같아요...
미안하긴 하지만자기네는 개를 묶어놨으니 책임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말이 안통해요...(대기업 신입 연구원이더군요..)
당장 내일이 휴가라서 팬션을 예약해놨는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소독하러 매일 오라고 했으니...ㅎㅎ

질문을 드리고 싶은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저희의 과실이 있는 걸까요??
광견병예방주사를 맞추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의사는 20년동안 한강이남에서발병한적이 없다고 걱정말라더군요..)
저희도 애견을 키우는 입장에 사과만 하면병원비 8~10만원만 받고 끝내자는 생각이었는데..
저런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니 이제는 엿!!을 먹여야 겠다는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그 식당에 찾아가 그때 있었던 주차요원과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녹취를 해놨습니다..
앞으로 어찌 해야 될까요?? 이런것도 교통사고처럼 합의를 볼 수 있는 상황인가요??
일단 휴가 끝나고 출동했던 파출소를 찾아가 보려고 하는데.....
거기에 가면 그사람들 인적사항이 있겠죠???

아우.. 휴가 앞두고 머리가 아프네요.... ^^
제가 괜히 머리아프게 해드리는건 아닌지... ㅎㅎ
즐겁게 충전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