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까지 그냥 학교만 다녔어요. 아무 스펙 없이요.. 하고 싶은것, 목표를 못 찾기도 했지만
제가 게으른게 제일 큰 잘못이겠죠.
4학년을 그냥 다니려니 이제 너무 막막해서 휴학을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는 안좋아 하셔서 설날도 집에서 안 좋게 보내다 올라왔네요. 겨우 허락 받긴 했는데 ㅜㅜ 저도 허송세월할까봐 너무 겁납니다. 알차게 보내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어서요. 성격도 자신감 넘치고 활발한 편이 아니라서 면접 같은 것도 겁나요
저는 상경계열도 아니고 정치외교학과인데요.. 취업 보다는 사실 로스쿨 쪽에 더 관심이 있고 국제 기구같은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마케팅 홍보 대외활동을 굳이 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대외활동에서 많이 하는 마케팅이나 광고 이런분야는제 능력도 안되기도 하구요. 관심 분야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맘은 있는데 이쪽 분야에 무슨 활동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나마 있던 활동 지원했다가 광탈했어요ㅜㅜ 대법원 블로거 기자단하고 칼럼 쓰는 활동 지원했거든요.. 됐으면 했는데. 휴학하면 인턴이 역시 제일 좋은 것 같은데, 기업체 법무부 같은 곳도 인턴 채용이 있을까요?
휴학은 어거지로 허락 받았는데 하려고 하는 활동은 자꾸 안되고 움츠러 들기만 하는 시점이네요. 이제 6학기나 다녔으면서 뭘 하고 살고 싶은지도 제대로 파악 못하구요. 이번 휴학 기간동안 스스로 제 색깔을 찾았으면 하는데 말이죠.
그냥 여기서 저랑 비슷하게 6학기 마치신 분들 글 읽으면서 새벽에 넋두리하고 공감 하구 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