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스포츠 캐스터를 준비중인 취준생입니다.스포츠 캐스터라고는 하지만 결국 아나운서 준비중인데요... 학교는 학점은 다 채우고 논문 제출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홀로 되신 어머님께서는 어서 하나뿐인 아들이자 장남이 기업에 취업을 해서 돈 버는걸 원하시지만 전공도 살리고해보고 싶은거 하면서 삶을 이어가고싶다는 욕심 하나로 준비중입니다. 하지만 준비한지 6개월째 중소 방송사에서도 번번히낙방하고 졸업은 다가오고 나이는 점점 서른에 접어들고 답답한 마음을 어디 풀데가 없네요.물론 제일 중요한건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이지만.... 자꾸 핑계를 대고 싶고 그렇습니다.다들 티비틀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티비 속 여자는 예쁘고, 남자는 훤칠하고 깔끔하죠... 그래서 그런지 준비하는 사람들모두 예쁘고 훈훈한 사람들만 준비하는거 같아요. 그에 반해저는 잘난 외모를 갖지도 않았지만남자는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자신감하나로 불만 없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새 거울 볼때마다아버님과 조부님 그리고 증조부님이 원망스럽네요... 탈모가 저희 집안 내력이였거든요.대학 다닐때만해도 머리를 길러서 가리면 그럭저럭 감추는게 가능했건만...깔끔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이마를 노출하는게 저에게 너무 힘드네요.이마가 M자로 넓게 진행되어 있어서 앞머리를 못 올리겠습니다. 사진을 찍을때나 카메라 앞에서 연습을 할때카메라에 비춰질 내 이마를 생각하면 집중도 안되고 미치겠네요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며 홀로 일하시는거 생각하면 빨리 취업을 해야 되는데참... 이래저래 잡소리가 길었습니다.여기서 잉금님귀는 당나귀귀 한번 하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