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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페약 3년 현실은 항상 내게 가혹하도다

프페약 3년 현실은 항상 내게 가혹하도다

마호

10월이되서 꼬박 3년간 ...지극정성으로 먹어온 약

나정도의 탈모가 있었던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 해봤지만 ...그 친구는 그냥 머리를 싹 밀어버리고 다녔고

난 약을 먹고 ...미녹 바르고 .... 레이져 빗에 .... 검은콩 매일 먹고 .... 녹차도 먹고 ...담배도 줄이고

그친구는 그냥 이런거 저런거 다 귀찮다고 포기한듯 .... 줄 담배에 식사도 제때 안하고 ...머리엔 아무것도 신경을 안썼는데

그래서 내가 걱정하며 ...한 1-2년 후쯤엔 나는 지금보다 좋아지고... 이친구 머리 많이 빠지겠다 했는데 ...ㅋ

웬걸 어제 밥먹으면서 보니까

3년전 그대로고 ...머리가 약간 기르니까 오히려 머리털이 두꺼운게 ..... 더 기르면 표도 잘 안날거 같던데 ..ㅋ

난 머리 좀 기르고 다니는데 ...

가운데가 사막화 되어서 ....... 말라죽다 남은 식물이 자라듯 ..... 처참해져있고 온 머리털이 가늘가늘 흐느적 흐느적 ...ㅠㅠ

그친구 아버지는 일찍부터 탈모땜에 그친구는 그냥 유전이거니 하고 포기하고 살았었고

난 ..우리 친할아버지쪽 가족력 보면 3분의 1정도만 머리털이 좀 없으셧고

어머니쪽은 외할아버지부터 ... 삼촌들 ..그많은 사촌형님들 ...다들 빼곡 ...빼곡 ....지저분할정도로 다들 빼곡하시고

유전력도 그리 크지 않다 생각했는데 ...

현실은 내게 너무 가혹하네 ....

이 정도 정성이면 ....적어도 ...... 내가 그친구정도로 유지는 됐어야 하지 않은가?

아 하늘이 있긴 한거란 말인가?

이렇게 .... 내게만 시련을 주시는가?

에휴

가을인데

다들 득모하는 그날까지 더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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