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를 끝내고..
08시가 되어서야...피곤에 쩌린 몸을 이끌어..전철에 올랐다..
순간...기분이 멍했다..
여기 지하철을 탄사람들과...난 반대 라는것을...
나는 퇴근길...이사람들은 출근길....
하긴..내가 퇴근길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피곤에 쩌린 총각 정도로 생각 하겠지...
눈을 감았더니 잠이 오고...옆사람에게 해드뱅인 까지..눈을 떠보니..
옆에 안자던 아가씨가 기겁을 하더라...ㅡㅡ.
에휴...창피해서 내리고 싶었지만...아직 한참 멀었고...내려서 다시 타게 되면
서서 가야 한다는 생각에...또 눈을 감고...얌전히 자야겠다는...마음을 가지고...
또..잠이 들었다...그리곤 꿈을 궜다..........
하지만 난 가위에 눌리고 있더라.....
이번에 내리실 역은 좌천동~좌천동~아~눈을 떠야 하는데....
손발은 이미 말을 안들은지 오래고...
축 처진 나의 머리는 힘도 못주더라...눈에는...본드를 발랏는지...눈도 안떠지더라...
미치고 폴짝 뛰겠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더라...
결국..10여분을 더가서 눈을 뜨게 되었고....다시 돌아 갈려니 한숨만 나왔다..
다시 돌아 가는 전철을 탓다...앉을 자리가 있었다..하지만..앉을수가 없더라...
왜...냐..면...또 앉으면 가위에 눌릴것 같아..겁이나서...그럼 또 회사로 돌아 가겠다 싶어서...
힘을 내서 출입구서 봉을 잡고..눈을 감았다..아니..자동으로 감겻다..ㅠ.ㅠ
그리고 방송에 귀를 쫑긋 귀울이며 잠이 들었다...
또...좌천동~좌천동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입니다~
헉!!또 눈이 안떠진다...미치겠다...
이번에 못내리면 난 루저가 되는것이다....어떻게 해서든...눈을 부릅떠야겠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내눈은 이미 내 눈이 아니였다...그래도 힘을 줬다.....
근데..방구만 나오더라..>_< 뿌웅~~그것도 대박!!ㅡㅡ.
그리곤 기적처럼 눈이 떳지만...찰라 문이 닫혓고...
사람들이 날 비웃으면서 지들끼리 한마디씩 하더라...으~아~~~~~~~~~~~~~~~
다음 역 까지 기다려야 했다... 결국 내렸고....최악에 아침을 맞이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