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울합니다.
삼십대 중반이에요
생각해보니 중3떄 방학때 스트레스를 왕창 받았는데 개학과 동시에 머리가 빠져서 병원에서 치료받은적이 있었어요.
머리숱이 없는편은 아니였는데,
제 생각엔 그 후로 스트레스에 약한 두피가 되었는지,
점점점 저도 모르게 빠지고 있었나봐요.

30대초반엔 공부를 했는데 그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머리도 많이 빠지고, 흰머리도 시작되었어요.
지금은 애 낳은지 2년반정도 되었는데,
가을철 환절기만 되면 무섭게 빠지는 머리칼이 오랫동안 빠지더라구요. 많이도 빠지고..
흰머리가 어찌나 많아졌는지 양쪽 귀옆 사이드는 벌써 반이상이 하얗고
사이드에서 이제 앞 정수리로 슬슬 흰머리들이 올라왔네요.
흰머리만 있어도 스트레스일텐데,
머리칼이 너무 많이 빠져서 이젠 휑~하네요.
남편이 너무 심하다며 관리좀 받으라 하네요. 더불어 얼굴도.. 그게 뭐냐며..상처..흑

안되겠다싶어서
동네 피부과엘 갔어요.
두피에 메조테라피를 맞으라하네요.
두피케어까지하라하는데 돈없다고 메조만 맞는다했어요.
메조만 5만원..
지금 3번맞았어요.
처음에 맞고선 다음날머리를 감았는데 평소보다 빠지는수가 반정도되더군요.
와~ 진작좀 맞을껄.. 했죠.
근데 쉐딩현상이라고 하나요? 정수리쪽 점점 빠지더군요.
병원서는 잠시 빠질수있다고 하네요.
우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3주, 일주일에 한번씩 맞고있어요. 괜히 한건 아니겠죠.. 왜 빠지는지..휑..
흰머리에 대해선 치료가 불가능하다더군요.

전 머리가 커요.여자로써 최악이죠.
거기에 머리숱이 없어요. 이마도 넓어요. 최악이죠.
머리칼이 생각해보니 20대때도 엄청 많이 빠졌어요. 머리감으면 머리숱많은 친구들보다 몇배이상 빠졌으니.. 쭉 진행된거죠..
이젠 흰머리 서식지가 귀쪽 사이드에서 정수리쪽으로 덮고있어요.
이제 정수리쪽에 두피가 다 보일정도구요
앞에 머리칼이 몇개일까 열심히 세려고 노력하면 가능할 듯 해요.
그렇다고 피부가 좋지도 않아요. 아이낳고 처지고 이상한거 많이나고 다행이 주름은 아직 없지만 까맣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지 않아요. 그럼 똑똑한 뇌라도 주시던가...

제게 신은 얼굴 머리에 관련해선 아무것도 주지 않았어요.
도대체 제게 왜 이러시는걸까요? 저도 좀 살펴주세요. 바쁘세요?? 흑

제가 스트레스가 굉장히 잘 받는 타입이에요.
사람이 생각이란걸 머리도 쉬면서 할텐데, 전 아침에 눈뜨자마자 부터 고민을 시작해서 눈감기까지 하는듯해요.
식사도 규칙적이지 않아요. 애낳고 한동안 하루에 한끼 두끼 정도가 끝이였죠.
유전적인것도 있는거 같아요. 부모님은 대머리가 없으세요. 그런데 자식이 셋인데 셋다 머리숱이 많지않아요.

중간중간 걱정되어서 병원도 다녔는데 그당시 여성탈모에 대해선 신경을 안쓰던 시절이였는지 해줄게 없다했어요.각설하고..
한방 양방 모두 다 써볼까 생각중인데 어떨까요?
동네 피부과밖에 안가봐서 다른 치료는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좀더 전문적인 곳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한방치료, 양방치료 모두 해볼까하는데...
어떨까요?
제게도 기적이 일어날까요????
조만간 아이를 가질생각인데,,, 잘하는 생각일까요?
더 늦으면 안될것같아서요.
요즘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밖에 나가기가 싫습니다.
신은 저를 버렸지만 여러분은 저를 버리지 말고 많은 이야기좀 해주세요.
저 뭐부터할까요??? 늦지않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