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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은 무슨재미로 살아야할까요...

탈모인들은 무슨재미로 살아야할까요...

가온누리

올해 21세되는 남자입니다.. 이제 낼모레면 대학교2학년이되죠.. 고3때부터 진행됫던 탈모로인해

대학교2학년을 휴학하려고했지만 집에서 반대가 심해서 일단 이번학기까진 어쩔수없이 모자쓰고 한학기를 버텨야하네요..

그것때문에 수업도 일부러 주3일로 잡고, 요즘에는 옆머리 뒷머리도 빠져서 더 심해지고있고요...

한달정도부터 프로페시아 먹고있는데, 전 유전은 아니거든요.. 근데 점점심해지고 지루성도 심해지는거같아서 병원갔더니

형태가 남성형 탈모라고 일단프페 먹어보라더군요. 전 군대갔다와서 먹으려고했는데 일단 먹기시작했네요...

요점은 진짜 삶의 재미가없습니다.. 보통사람도 삶이 뭐가 재밋냐 뭐 그러시겠지만 그분들은 최소한 즐길수잇을때 즐길순

잇지않습니까?...

저만 공감하는 얘긴지는 몰라도 대학가면 여러가지 재밌는일들 많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소개팅? 상상도못합니다.

모자쓰고 가면되지만 한두번이죠 그것도.. 여자사귈 엄두도 나지않고, 오히려 여자앞에 당당히 서기도 힘들죠..

여름에 바다?? 물에 젖으면 쑥쑥빠지고 젖은머리사이로 훤히 보이는 두피.. 그걸생각하면 바다놀러가는것도 꿈도 못꿉니다..

도서관에서 모자 안쓰고 숙여서는 진짜 뒷시선이 느껴지는거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알바도 하고싶은데 진짜 사람많이

다니는 그런곳에선 할 엄두가 안납니다.. 뭐 모자쓰고 할수잇는 그런알바없을까요?? 진짜 저는 이정도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머리가 더빠지면 비교적 대머리가 많은 외국가서 머리밀고 그냥 살아갈까.. 이런생각까지해봤고요

진짜 남들은 담배피고 술마시고 그래도 안빠지는데 전 21년동안 담배한번안피고 술도 대학와서 그것도 한달에 한두번 마시는데

왜 저만빠지는지.. 어차피 빠질머리 그냥 담배도 확필까 생각도 들고요..

이젠햇빛이 비치는 낯이나 바람이 많이불때 밖에나가기도 두렵네요.. 아마 이번학기다니고 군대갔다와서 머리심어보거나 뭐

그런생각도해봣는데 아무튼 군대갔다오면 적어도 1~2년은 쉬면서 어떻게 해봐야될꺼같네요..

답답한심정에 글한번 올려봅니다 다들 득모하세요

  • 귀염포텐

    충분히 노력은 하시고 절망하시는 건지요..?
    얼마나 어떻게 노력을 해보셨나요...?
    과연 내가 이정도로 비관을 할 만큼 노력을 했었는지,

    노력을 했다해도 탈모때문에 내 자신과 인생을 허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머리카락 소중하죠. 신체의 일부니까요.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소중하다면 예방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지루성 까지 있으시다니 식생활습관은 기본이세요.
    탈모때문에 마음에 병 얻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
    화이팅!

  • 아연

    하X모 가발
    붙이는식으로 써봣는데 주변 아무도 모름 심지어 여자친구도
    붙이는식으로 하면 한달에 1번 정도가면 되요
    머리깍는다 생각하고 가시면
    가발비는 200~300만 좀 비싸지만 2년정도 씀
    너무 비관적이어서 마지막 수단 알려드림

  • 횃대비

    저랑 몇살 차이 안나시네요... 그래도 저처럼 태어날때부터 그런사람도 있다는걸 위안으로 삼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님이 저보다는 상태가 나으실겁니다 아마;; 이거저거 생각하면 살기싫고 고만 딱 눈 감아버리고 싶지만 어떻게보면 손바닥 뒤집듯이 바꿀수 있는게 사람 맘인것도 같네요. 뭔가 머리를 잊어버릴만한 집중할 꺼리를 만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반율하

    아주비슷하시네요 저랑..마음이 맞네요..

  • 염소자리

    이해는 가지만 집에 있지 마세요. 집에 있기 시작하면 우울해지죠. 하는 것도 똑같고 재미가 없어져요.
    그럼 탈모가 더 가속;;; 사람들하고 많이 만나세요. 처음이 어려운 법이죠...

  • 온새미로

    아... 읽으면서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네요.. 저는 일주일중 하루정도 기분이 좋지만 나머지는 우울해서 밖에도 못나가요.. 탈모가 30대때만 왔어도 극복하기가 이처럼 힘들진 않았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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