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으로 글써보네요
전 나이는29 이구요 탈모가 음 11년정도 됀거 같습니다..
고2때 부터 머리에 자그마한 원형탈모로 시작하더니 고등학교
졸업때쯤에는 전신탈모(눈썹,겨드랑이,팔,다리)로 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ㅠ,ㅠ 정말 불같은 청년기에 전 모든 비관적이란 생각
은 다해본거 같네요 ㅋ 지금은 세월이 지나다 보니 그려려니 하긴
하지만,저보다 다른사람들이 곱게 안보더군요 정말 정말로......
우리나라 현실이 제주관적 잣대로 볼때 아직 외관상 용모가 실력이나
성격보다는 우선시 한다는 생각을 11년간 커오면서 봐왔습니다.
물론 제가 안찾아가본 좋은 회사또한 있겠지만. 제가 가본 회사는
또같은 말만 돼풀이 하더군요 회시 이미상. 미관상.기타 등등
일례로 제가 적정나이가 돼서 원하는곳에 몇곳 이력서 넣고 면접
을 봤는데. 제사정을 얘기하고 열씨미 일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
는데 담당자 말이 회사 미관상 힘들겠네요 요러더군요 ㅋㅋㅋㅋ
나이가 함참때라 빠진 머리는 언젠간 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발
을 생각도 안했고 모자로 버티다가 작년쯤에 안돼겠다 싶어 결국
엔 가발하나 장만 했습니다 . 긍데 아직까지 가발이 낯설어요
부모님이 주신 머리카락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든걸 쓰고 있으니
2년이 다돼가는데도 가발이 낯설어서 안쓰고 모자 쓸때가 더 많
아요 ^^;; 이럴땐 앗사리 모든세상 사람들이 대머리 였으면 한
다는 ㅋㅋㅋ 제생각이 심했나요 ㅎ 11년간의 간략한 제가 보고
듣고 느낀 저만의 주관적인 생각였습니다 .
탈모로 인해 참 많은것을 잃었다는건 저만의 생각일가요 ?
전 정말 많은것을 잃었다고 생각해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신체건강하고 세상에서 할것도 많고 못할것이 없다
라는 생각은 인제는 지처서 그냥 어떻게든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글내용이 너무 비관적이 였으면 죄송
하지만 정말 제 있는 그대로 글로 반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