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들이라면 다들 밖에 나가실때 고민들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요즈음은

나름긍정적마인드로 커버(?)하고 있지만요. 사실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거든요.

사실 모자하나쓰면 커버됩니다. 하지만 모자가 탈모에 안좋다는 것을 안 이상 머리를 포기하고

모자를 제 평생 친구로 만들 순 없죠.?

전 아침 8시에 출근을 합니다. 버스를 8시엔 타야되니깐 7시 50분쯤??

경로는 버스 ->지하철 ->버스 이렇게 총 3번 갈아타고 한시간 좀 넘게 소요된답니다.

50분에 터벅터벅. 길을 나섭니다. 전 정수리 탈모거든요. 전 앞쪽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직 뒤쪽에 계신분들께 신경이 곤두 섭니다.;; 발자국 소리도 약간씩 정보에 참조하거든요.

예전에 스포좀 했던게 쪼끔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집에선 5분거리인 버스 정류장. 첫번째 고비는 버스에서 내릴때에요. 제가 내리는 역은 갈산역이라고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내리는 곳입니다. 글고 제가 버스를 타는 저희집 근처 정류장은, 제가

타려고 하면 사람들이 항상 꽉차있어요. 그래서 뒷문으로 탈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뒷문으로타면 제일 먼저 내리는 것도 저겠지요? 먼저내리면 뒷모습이 쥐약인 저에겐..

너무나 가혹한 시간입니다. 그짧은 5초??정도의 시간이지만 뒤의 수많은 시선들이 절 지켜보고

있는 그 시간은 아무리 제가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인간이라도 커버하기엔 약간..이지만 벅찹니다.

어쨎든 그렇게 내리고 바로 앞에 있는 지하도로 고고씽~ 지하도로 내려갈때도 신경쓰입디다.;;

전 힘들어도 계단 오르는게 좋습니다. 내려가는건 편해도 싫어요. 왜냐면 내려가면 위에서

보이거든요. 제머리가.^^; 어쩔수없죠. 걸어갈수도없고..

암튼 그렇게 지하철을 타면 2번째 난관두둥~ 갈산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왠만한 자리는 꽉 찹니다.

그래서 서서 가야되는데 보통은 지하철가면 문쪽앞에 2사람이 서있을 공간이 있잖아요? 사람들

지나다니게 가운데는 비우고 양쪽으로 2명씩 서는곳이요. 그곳에 문쪽을 보면 나름 거울역할도 하고

그래서 그곳에 서곤했는데 저한테는 어려워요. 뒷모습보이는건. 그래서 한가지 방법을 찾아냈죠.

문을 보고 서지말고 반대로 서서 있는거죠. 문을 등지고 서있는거.^^; 보통 사람들은 문보고 서있는데

근데 웃긴건 보통은 그렇게 서계신데 제가 반대로 서있잖아요??그럼 옆에 사람들도 저랑 똑같이

반대로 서있는다는거.ㅎㅎ;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나머지 고비(?) 역시도 처음 버스를 탈때처럼 처음 버스 탈때 줄서서 기다릴때

그리고 내릴때. 이렇게 전 하루에 이런 약간의 긴장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조금의 긴장은 뭐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나요? 그렇겠지요?^^;

저처럼 정수리 탈모를 가지고 계신분들도 또 다른 나름의 고민도 가지고 계시겠고

앞쪽 탈모이신분들도 또 저랑은 반대의 고민을 가지고 계시겠군요. 그럼 뒤쪽이 아닌 앞쪽을??

요즈음 제가 겪는 탈모로 인한 약간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조금 후련한데요?ㅎㅎ

많은 탈모인들 분들도 약간의 고민을 털어놓으시고 저처럼 후련함을 느끼시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