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괴로워서 눈물만 납니다.
갤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 아홉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너무 괴로워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제가 23살때, 24살로 넘어가던 그 시점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야, 너 머리 빠졌다? 이러더군요.
정말 정수리에 동전만큼 머리가 빠져있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원형탈모 구나 싶었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그냥 피부과가서 주사맞고 약처방받고
그걸로 끝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외국에 놀러갔다가 들어왔는데 점점 더 커지는 겁니다.
그래서 겁이 나서 대학병원에 갔는데 별 효과가 없더군요.
그 다음 해 졸업사진을 찍던 날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서 너무 괴로웠어요.
결국 가발을 쓸 수 밖에 없었죠.
그 해 여름엔 아예 머리가 다 빠졌어요.
그러다가 동네에 유명한 피부과가 있다고 해서 갔더니
식습관 문제라며 고기며 밀가루를 아예 못먹게 하셨어요.
항생제만 주셨죠.
그때부터 고기며 밀가루를 끊으니
몸은 점점 마르고 ㅋ 머리는 서서히 나더군요.
원형탈모라는 게 어차피 자연 치유된다고 하는데 그것때문인지 약 때문인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다 난 머리가 또 빠지기 시작해서
결국은 다른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주사도 맞고 사이폴 앤이라는 약도 먹고 해서
어떻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작년 여름부터는 약도 안먹었어요.
지금은 머리도 어깨까지 올만큼 많이 길었구요.
하지만 머리카락이 건강하진 않고 얇고 부시시?한 그런 머리...
사람들이 너 머리 좀 하라고, 왜 그러냐고 그런 말 할 때마다 너무 슬픕니다.
그냥 유지만 된다면 얼마나 다행일지...
그런데 얼마 전부터 또 빠지기 시작했어요.
원형탈모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점점 더 많이 빠지고...
병원에 가니까 약을 일주일만 더 먹어보겠냐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4월에 결혼이고 또 남자친구가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하자마자
임신할 생각입니다.
약을 또 먹을 자신이 없어요.
병원에서 이러다 다빠지면 어쩌냐고 하니깐
저보고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냐고..........
왜 나만 이런지, 정말 괴롭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이야기도 못하고,
약을 먹으면 6개월은 있다가 임신을 해야한다는데
그것도 너무 야속하고 -
도대체 내가 무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지도 모르겠고,
병원을 옮겨야 할까요.
약을 다시먹어야 할까요. 내성이 있는 거 같아서 먹으면 힘들기만 하던데...
운동을 하면 정말 괜찮아질까요...
3월엔 웨딩촬영인데 정말 눈물만 나와요.
너무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
가장
좀오래된글이긴한데...저도 원형탈모가 크고많은데 웨딩촬영이다음주라....촬영때 샵에서 헤어 잘가려주셨나요?ㅜㅜ
-
하예라
저도 님처럼 25세 정도에 탈모 시작되어 30대가 되니 엄청 많이 빠지더군요... 저는 바르는 약만 사용했는데 임신준비하면서 산부인과쌤이 절대 안되다고 하여 끊었더니 정말 휑해져서 모아에 가입했습니다.
전 요새 관리받고 있는데요.. 저도 님처럼 약 사용안하고 안전한데를 찾다가 간 곳이에요.. 가임기니깐 한약이든 양약이든 전 찝찝하더라구요...아직 한달 정도밖에 안되서 효과는 모르겠지만 잔머리가 좀 길어지고 힘이 생긴거라고 하는데 다 서있어요... 머리 -
히나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한의원에서 치료받기로 했어요.
더 이상 억제제는 안먹으려고요. 몸이 너무 힘드니까 ㅎ
블링블링님도 힘내세요! 다른 답글 써주신 분들께도 다들 감사드려요 ㅠ_ㅠ -
허리달
저도 탈모가 괜찮아 졌다가 다시 재발 되고 있어서 참 ,, 씁쓸한 20 중후반 여성인데요 ..
앞으로 저도 님처럼 결혼도 할꺼도 아기도 낳을꺼고 ..
지금도 미용실 가고 싶은데 못가고 ... 님의 마음 백프로는 이해 못해도
반은 이해 할 수 있을꺼 같아요 ..
너무 걱정 마시고 앞으로 좋은 일들만 생각 하면서 힘내세요 !! ^^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길 바래요 >ㅁ< -
물병자리
힘드시겠지만 몸관리부터 어느정도 하고나서 아이 갖는게 좋지않을까여>? 아이 갖으면 발란스가 많이 깨지는데 예방차원에서도....전 임신중인데 엎친데덮친격으로 산후탈모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일진오빠
일단 심각하게 말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말해보세요. 남편이라면 앞으로 계속 같이 살 사람인데 비밀이 지켜질것같진 않네요. 먼저 말해보시고, 남편이 되실분과 상의하고 결론내리시면 맘이 더 편해질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여성탈모.. 그 우울함을 아는데.. 부디 힘내서 이겨내세요!
-
은아
힘내세요.
-
나츠
혼자서 마니 힘드시겠네요
일단 남자친구분께 솔직히 말해보세요
혹시 말꺼내서 남친이 떠날까 하는 두려움도 있을꺼라구 생각도 합니다
허나 남친께서 님을 평생 반련자라구 생각하시면 어떻게 용기와 힘을 주실껍니다
어짜피 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남친분관 진지하게 말해보세요
당장의학의 힘도 큰도움은 못됩니다
탈모는 기다리의끝이라구 할까요
지금당장 님에게 큰버팀목은 남친 입니다
사랑의 힘으로 꼭이겨내세용
그리구결혼 축하합니당^^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203 | mri(MRI)찍을 목,허리디스크 전문병원 어디 없나요? | 가을귀 | 2020-06-01 |
1975198 | 하루하루 (5) | 해님꽃 | 2020-05-31 |
1975192 | 원형탈모 2년....진행중..ㅠㅠ (6) | 예님 | 2020-05-31 |
1975185 | 비누로 머리감는게 좋은가요? (2) | 미리별 | 2020-05-31 |
1975182 | 피나스테리드.. 2일에 한알씩 복용해도 되나요? | 가람 | 2020-05-31 |
1975177 |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석해야는건가요? | 크리미걸 | 2020-05-30 |
1975170 | 가발이나 모자를쓰면 (6) | 사라 | 2020-05-30 |
1975165 | 로게인질문이요~ (2) | 푸헷 | 2020-05-30 |
1754803 | 프로페시아나 프로스카 ... (4) | 빛다 | 2013-12-29 |
1754771 | 살빠지는거랑 탈모랑 관련있나요??? (5) | 하예 | 2013-12-29 |
1754770 | 제습관중에 뭐가제일 문제인지 봐주세요 (1) | 서향 | 2013-12-29 |
1754739 | 모아 님 두피마사지 좀 ^^ | 은아 | 2013-12-29 |
1754737 | 벌써 사이트회원수가 4만이네요... (5) | 물 | 2013-12-29 |
1754730 | 꼭 좀 봐주세요 .. ㅠㅠㅠ (5) | 2gether | 2013-12-29 |
1754703 | 모낭주사 (1) | 해까닥 | 2013-12-29 |
1754669 | 로게인이나 마이녹실 사용시 (4) | 갤1 | 2013-12-29 |
1754655 | 사람마다 다 다른듯 하네요 (3) | 영빈이 | 2013-12-29 |
1754619 | 후 한의원 다닐려고 생각중인데요.. (2) | 가을귀 | 2013-12-29 |
1754617 | 샴푸 변경 후 이마에 급격하게 여드름이.. (1) | Elfin | 2013-12-29 |
1754612 | 이바반회원님들은 어떤영양제를 먹고 계십니까?꼭 리플달아주세여 | 물고기자리 | 201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