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이토록 강박증이 있을만큼 집요하게 여기에만 신경을 쓸진 몰랐는데요 하긴 워낙 중대한 문제라..

이거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오고 모든게 귀찮다고 해야하나...친구들 만나는거 조차도

우선 두어달 전부터 머리가 갑자기 빠짐과 동시에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얇아졌다는 걸 인식했습니다.

신경을 쓰기 시작하니 머리가 빠지는게 너무 보이더군요 머리를 감으면 손에 10개가량 붙어잇고

지금도 계속 빠집니다. 하루에 100개가까이 빠지는 거 같아요. 유전형 탈모라고 하기엔 가족력은 전혀없습니다.

첨에는 뾰루지가 두피에 생기길래 지루성 탈모인지 알았고 의사선생님도 그냥 뾰루지가 있다고 하니 단순히 30초만에 지루피부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남성형탈모같습니다. 두피는 전체적으로 깨끗한데 뾰루지가 하나씩 나있는 상태구요. 두피에는 갑자기 기름이 끼고 얼굴에도 개기름이 갑자기 흐르면서 트러블도 마구 생기구요. 딴거보다 평소에는 얼굴에 기름이 없었는데 너무 끼니까 그 찝찝함이 너무 싫습니다.

남성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 피지선이 왕성하게 활동하자나요.

근데 남성형탈모를 겪으시는 분들은 m자 내지는 정수리 부분만 얇아지는건지 저처럼 전부다 전체적으로 얇아지는 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그래서 왠지 휴지기 탈모같기도 하고 영양결핍에 의한 탈모같기도 하고...제가 외국가서 좀 못먹고 그래서 살이 많이 빠졌거든요
아 이건뭐 답도없고 그냥 시간이 흐르는데로 지켜보는수 밖에 없을꺼같아요...

그냥 우울함에 주절거려봤어요 ㅠㅠ 인생 최대의 시련이네요....
사람이 너무 무기력해지는것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기는 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