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존칭을 안쓰는 대화체 양해부탁드립니다)
솔직히 그런 것 같다 TV를 켜면 요즘은 제일 부러운게 나보다 5년정도 나이 많은 남자연예인의 빼곡한 머리숱을 보면서
저것들은 얼굴도 잘생기고 기럭지도 쩔면서 머리숱까지 많네라는 생각...
난 많은 것을 바랬던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니 군대가기 전까지만 해도 다른건 몰라도 머리숱엔 자신이 있었다
워낙 머리숱이 많아서 스포츠머리인 상태에서 머리감고물묻은 상태에서 형광등밑에서 두피를 봐도 두피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정말 너무나 밀도가 빽빽해서 탈모는 나와 먼 이야기인줄 알았다
내 중학교때 별명은 사자였다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위로 뻗치는 머리..아무리 젤을 발라서 아래로 내리려고 해도 머리에 힘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내려지질 않았다.지금은 그와반대로 머리를 아무리 위로 세울라고해도 자꾸 가라앉더라...
난 어린나이에 머리숱이 많았는데도 탈모에 대한 경각심은 항상 갖고 있었다
우리아버지가 26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된걸 알기에...(30즈음 해서는 전두환정도의 탈모진행)
외삼촌들도 머리숱이 힘이 없고 얇기에...
그래도 주변에서 넌 탈모 안되겠다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자신감이 있었다
남자는 머리빨이라고 머리숱 완전 빽빽할때는 왁스바르고 그냥 폭탄머리하면 간지가 좀 나기도 했었다 (ㅎㅎ)
군 제대하고 이제 4년이 지나고 난 현재 27살이다..탈모를 인지한건 24살즈음...그렇게 사자머리같고 힘이 너무 넘쳐흘러서
오히려 부담되었던 머리는 점점 생머리화가 되어갔다 생머리화가 진행되면서 이제 X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미래는어떻게 될까??솔직히 5년도 안남았다고 본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일반인을 연예인이랑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남자연예인들은 어떻게 30대까지는 탈모가 하나도 없을까..40대 넘어가는
중견 남자 연예인보면 슬슬 탈모가 보이기도 하는거 같은데..
나도 많은걸 바라는건아니다 30대까지만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뭐 자식걱정하느라 신경 쓸 겨를도 없겠지...
탈모가 뭐길래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걸 원망한적도 있다..그럼 안되는건데 말이다
제발...제발..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