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대학때 절친이랑 만나서 맥주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제 합격을 축하해주더군요.
그리고..이런 저런 얘기하는 도중에 자기 누나가 결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녀석 누나가 제 예전 여친이었거던요...^^
기분이 참 묘하네요. 서로가 질려서도 아니었고...싫어서도 아니었고...여튼 다른이유로 헤어졌었는데...
결혼한다고 하니 기분 참 묘하네요. 괜히 지금 여친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4년째 사귀고 있는데...
그 누나가 먼저 꼬셔서 사귀었지만...참 많이 좋아했거던요. 뭐 헤어지고 나서는 그녀석 집에도 안갔으니..얼굴본지는 오래됐지만...
돈없는 대학시절때 그 누나는 직장인이었는데..눈높이를 못 맞춰져서 미안했고 그랬는데...
술먹으면서 그 소식 들으니 문득 그 시절이 떠오르고 괜히 센티해지더라구요...^^
여러사람을 만나보지 못하고20대가 끝나는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오히려 많이 못해본 연애덕분인지...예전 그 시절이 너무나 잘 떠올라 고맙기도 하네요.^^
이런 저런 생각을 뒤로한채...
4년째 사귀고 있는 여친에게 전화를 걸려고 전화기를 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