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에 관련 상품정보 제공에 관한고시에 관련해서
며칠 전에 공정위에게 민원을 넣었습니다.

한두개도 아니고 몇 만 개 되는 상품을 하나하나 고시에 맞게 입력하라니요.
예전에 오픈프라이스 정책과 관련해서상세페이지 작업 인건비도 만만치 않게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군요.

판매자 여러분들 당하지 맙시다.

법은 소급 적용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규등록 상품에 법 적용을 하는 것은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능한데
기존 상품을 고시에 맡게 하나하나 수정하고 기간 내에 못하면 판매기간 연장을 못하게 막는 것은
일종에횡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산계통에 10년을 넘게 일한 사람이지만 애초에 이것은 전산적으로 설계가 잘못되었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사무실 이전하게 되면전체 상품 고시정보 내에 또 전화번호 수정합니까?
오픈마켓에 이미 사업자번호와 전화번호가 있는데 뭔 또 전화번호를 상세페이지에 넣는다는 얘기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분류 카테고리별로 고시에 맞게 입력을 하고 (고시정보 마스터)
상품별로 고시에 맞게 입력을 합니다. (고시정보 슬레이브)

오픈마켓에서는 상세페이지에 고시정보 슬레이브가 없으면 고시정보 마스터를 보여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야 판매자들도 일단 고시정보 마스터만 입력하면 되니 판매자 입장에서 리스크가 적습니다.
이게 공정위가 바라는 대로, 판매자인 우리가 인건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설계라 생각합니다.

전화오면 일단 공정위에게 무조건 따질 겁니다.
다른 판매자 여러분들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떤 것이 득실이 되는지생각해보시라고 이 글을 남깁니다.
물론 판매자 한두명이 법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상식선에서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