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트의 상담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발이나 모자가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지.... 답변의 주된 내용은 탈모는 호르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가발이나 모자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였습니다.
탈모를 감추기 위해 가발과 모자를 착용하고 어차피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모자에 의해 더 빠져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거라고요. ^^;
그러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모자를 쓰라고 하더군요..

저는 27세 남성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군 전역하고 알았습니다. 원래 머리 숱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고, 외가쪽이 이마가 넓고 대머리도 있으십니다. 또 완전 곱습머리이고요.
고3때부터 매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군 전역하고도 1년에 3번 정도 볼륨매직을 했고, 아침마다 고데기로 머리를 폅니다.
주위에 사람들은 제가 곱슬 머리가 아닌 줄 알 정도로 다녔지요.

탈모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가끔 크게 걱정만 될뿐, 쫌 지나면 별 티가 안나는것 같아 그냥 저냥 지냈습니다.

근데올 가을이 지나고부터는 더 이상 감춰지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머리를 길어 앞으로 내리면 커버가 되었지만 이제는 양 옆이 보이기 시작했고,,, 정수리 쪽도 휑해 졌습니다.
이제는 약을 먹고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쩝..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지만.. 요체는...

프로스카나 프로페시아는 6개월 이상 지나봐야 안다고 하던데.... 그럼 6개월 동안 증모제를 뿌려가며 약을 먹고 곱슬거리는 머리를 고데기와 파마로 펴고 .. 가끔 모자를 써도...
그래도 나중에 효과가 있을까요?

위에 상담 내용에 의하면 모자나 파마 등으로 탈모는 일어나는게 아니라고 답변이 되어 있어서 약과 운동으로 호르몬을 억제 하여 효과를 볼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긴 글 남깁니다.

휴~ 정말 득모를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까지 팔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