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매일 아침에 신도림역에서 환승합니다.
아시다시피 신도림역 출 퇴근시간에 아주 끔찍할 정도로 사람 바글바글대는데
눈 앞에는 시커먼 머리통들이 한가득.
이 사람들이 뒷통수에서 한 가닥씩만 준다면.... 하는 생각.

2. 비행기사고나 기차사고나 각종 참사 소식을 들을때마다,
꺼져간 무수한 생명에 애도를 표하면서
한편으로는....아까운 머리카락들이여...차라리 나나 주지

3. 뉴스에서 살인이나 납치나 강간같은 범인 잡히는 소식 나오면
저런놈은 징역도 징역이지만
모낭을 죄다 추출해버려서 탈모인에서 기증하도록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
(그런 놈들은 대부분 머리숱이 무지 많다는 것.)

4.애완동물들을 바라보면서 (강아지,고양이)
넌 참 털도 많구나.
이 털 반만이라도 줄 수 없겠니? 하는 생각

5.식탁에 오르기 위해서 도살되는 수많은 가축들을 애도하면서
어짜피 짧은 생을 살고 생을 마감할 거
털들을 사람머리통에 넘겨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6.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면서
숫사자의 용기와, 용맹함과 기백보다는
흩날리는 갈기만이 눈에 들어오는....

동물의 모낭을 사람에 이식할 수 있다면 참 재미있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