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되려 속치고 층내고해서 적게 보이려고 했던 시절도 있었다니...

지금으로썬 도저히 상상이 안갑니다

서울에 직장을 잡으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서울아가씨들 어쩜그리 날씬한지.....저도 모르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구요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소식하는 다이어트만 했습니다

아침저녁은 거의 굶다시피하고 점심만 회사식당에서 소식했구요

삼개월정도에 10키로 감량에 성공했어요

그게 벌써 작년일이네요

헌데 그 삼개월의 다이어트가 1년을 넘게 이렇게 제게 고통을 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세달뒤부터 시작한 탈모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중이에요

심각성을 느낀건 올초에

친구랑 장난치다가 친구가 제 머리를 쓰윽 훑었는데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져서 친구가 놀라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어찌나 민망한지

너 어디 아프냐며 병원에 가보라고 할때....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빠진다며 별일 아닌척 했지만...가슴이 얼마나 뜨끔하던지...

그리고 오랜만에 집에가서 샤워를 하고 나왔어요

잠시뒤어 어머니께서 비명을 꺄악! 지르시더라구요

머리카락이 수채구멍을 막아서 제가 돌돌말아서 휴지통에 버렸는데

워낙 양이 많아서 쥐새끼인줄 아셨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이어트때문인건 모르셔서........서울 공기가 안좋아 그런것 아니냐면서

저렇게 머리빠질 수도 있다는거 처음 아셨다네요 ㅠㅠ

예전에 사놓은 핀들은 전부 흘러내려서 사용할수조차 없고

흔한 고무줄도 네번을 돌려야 될만큼 머리숱이 반이상이 다 빠진상태에요

병원상담받을때도 선생님께섲잠시 머리를 살펴보시는데

새하얀 책상위에 까만 머리가 20개이상이 후두둑.........

선생님도 당황 저도 당황..

제 머리를 살피시더니 모근이 심각하게 약하다고하네요

보통사람의 모근의깊이의 반도되지 않는다며 이렇다보니

머리를 만지기만해도 후두두둑 떨어지는게 당연하다네요

저 그 삼개월이후 다이어트 중단했고 오히려 단백질과 영양제 보충하며 전보다 더 건강하게 많이 먹고 있음에도

일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기는 커녕 더더욱 심각해져갑니다

세군데 병원에서 상담받고 처방받고 약먹고 바르기도하는데도 젆전혀 나아지지 않네요 ㅠㅠ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치료가 안되나요?

두피 전체의 모근이 약해져서 머리카락을 지탱하는 힘이 사라졌다는데 어쩌죠 ㅠㅠ

병원에서도 저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며 치료효과가 상당히 더디다고 인정하시던데

어쩌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