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반임신 26주부터 갑자기 탈모가 시작됐어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탈모시작전에 갑자기 한동안 심하게
가려웠었고요...이상하다 싶을정도로요..그러다 좀 괜찮더니 갑자기 탈모시작..
지금은 2주가 지났는데 급속도로 빠져서 처음엔 왼쪽 머리가 구멍나더니
이젠 정수리가 훤히 비워진게 보이고 주변머리도 사방에 헉..
지금은 전보다는 머리빠지는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평상시 감을때보다 약간 많은정도..
그래도 머리 살짝잡아당겨보면 여러갯씩나오는것 보면 다빠질듯은하네요..

대학병원교수님말로는 임신중이라 치료를 미루고 출산후에 하는게 좋겠다구하시고..
아마 다빠질거라는...가발준비하래요...완전 절망이예요..
얼마후면 다 빠질까요..
가발도 준비하랬는데..어떤가발이 좋을지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말씀으로는 치료하면 1년정도후에 다 날거라는데 믿어도 될까요??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다고 하시고, 임신이랑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래시고
요즘에 저와같은 케이스가 최근에 많이 보고되고는 있다고 하네요..
집안에 탈모증있는사람 하나도 없구요...유전적인것은 아닐듯한데..
60 훨씬 넘으신 아빠도 머리숱많으신데..

여기글 읽으면서보니깐
사실 제가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식사 불규칙하구 등등..
나쁜건 다하고 있긴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더 힘든 스트레스도 많았고
더 잘 안챙겨먹고 불규칙하게 살았던 적도 많은데
하필 임신중에...치료도 못하구..

남편은 직장이 너무 바뿌고 당직도 많고해서
그것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받았다고 생각해서 미안해하면서
괜찮아질꺼라고 위로하지만...위로가 별로 도움이 안돼요..

당장 어떤치료도 없이 빠지는 머리를 그냥 봐야한다는게 넘 걱정이되네요..
게다가 어떤글보니깐 치료 늦게 하면 모공이 닫혀서 머리카락이 자라나는걸 잊을수도 있다는데
출산하려면 아직 2달넘게 남았고 처음엔 모유수유하면 또 최소 몇달은 치료 못할텐데..
모유수유하지 말고 산후조리끝나면 바로 치료 들어가야할까요??
앙..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이런경우알면 댓글 부탁드려요..

처음 몇일은 너무 우울했는데
얘기까지 태동약해지고 아기 생각해서라도
힘내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많이 노력중인데
그래도 견디기 힘든건 어쩔수 없네요..